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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홍준표, "결혼 전 약속 모두 지켜…오해 풀었으면"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홍준표 의원이 반전미 가득한 일상과 로맨티스트다운 면모를 뽐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이하 ‘와카남’)에서는 홍준표, 이순삼 부부의 단란하고 진솔한 일상과 ‘와카남’ MC 이휘재와 박명수를 비롯해 최용수, 전윤정 부부와 이하정, 홍현희, 신기루, 이상준, 기욤 패트리, 양지은, 은가은, 마리아가 스튜디오에서 탈모에 관한 고민을 나누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탈모에 대한 전문가로 여에스더가 등장해 3년 전에 탈모를 겪으면서 열심히 노력했던 노하우를 알려주겠다고 했다. 여에스더는 홍현희가 이상준, 김영구와 함께 모발이식센터를 찾은 영상이 공개된 후 “탈모는 내가 느끼기 전에 조기에 빨리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며 ‘와카남’ 식구들의 탈모를 진단했다.

누가 보기에도 탈모인 박명수는 약간의 모발이식이 필요하다는 여예스더의 진단을 받았다. 은가은은 호르몬성이 아닌 견인성 탈모로 약을 바르면 낫는다는 진단을, 자발적으로 나선 최용수는 남성 탈모 초기 단계로 밝혀졌다. 탈모가 가장 심한 사람은 기욤 패트리였고, 탈모 걱정 없는 베스트로는 양지은이 뽑혔다.

여에스더는 뒷머리와 앞머리의 굵기를 만져보며 비교해보는, 탈모 자가 진단법을 알려줬다. 그는 의학적으로 하루에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라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이를 체크해보라고 권했다. 또 탈모가 오면 첫 번째 ‘초기에 폭탄식 치료를 하라. 먹고 바르고 전문가를 찾아라’, 두 번째 ‘어떤 형태로 약을 꾸준히 바르고 먹어라’, 세 번째 ‘다이어트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세 가지 탈모 예방법을 전수했다.

이어 탈모계의 연금술사, 헤어디자이너 엘샘이 나와 머리숱이 적은 사람들도 커버되는 획기적인 연출법을 시연했다. 헤어스타일도 중요하지만 두피도 중요하다며 두피 스케일링과 두피 마사지가 결합된 탈모 홈케어를 알려준 엘샘은 이상준을 귀공자처럼 변화시키는 기적을 선보였다.



이어 등장한 홍준표 의원은 남다른 포스를 발산,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분장을 하면서 논스톱 녹화로 1시간 30분만 하겠다고 공약한 홍 의원은 “화가 나신 거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자신은 화를 잘 안 내고 성질은 낸다고 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인사를 나눈 홍 의원은 투명하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정치인 홍준표가 아닌 인간 홍준표로서의 일상을 선보였다.

첫 영상에서 홍 의원은 대중들과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거리낌 없이 콜라를 마시는 모습을 보였다. 시원한 직설화법으로 ‘무야홍’, ‘어대홍’, ‘홍카콜라’라고 불리며 MZ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홍 의원은 라이브 방송에서도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을 뽐냈고, 자신의 유튜브 구독자가 “일주일 만에 10만 명, 지금은 50만 명이 넘었다”며 1인 미디어 시대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홍 의원의 깔끔하고 널찍한 집도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홍 의원은 아내 이순삼과 각각 쓰는 침대를 보여주며 “나이 60이 넘어서는 뒤척거려서 서로 잠을 못 잔다”고 피력했다. 홍 의원은 ‘밤 11시 이전에 귀가하는 것’과 ‘남의 살을 탐하지 마라’는 결혼 전 두 가지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면서, 아내는 소파에서 자도 외박 개념으로 본다며 합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홍 의원은 저녁을 차리자는 아내의 여러 가지 요청을 능숙하게 맡아 해냈다. 그는 식사를 하며 대학 다닐 때 자신은 48kg, 아내가 56kg이었다며 허리도 아내가 굵었다는 연애 시절 얘기로 웃음을 터트렸다. 이순삼은 “밖에서는 강성이지만 가정에서는 로맨티스트인 홍준표를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검사, 국회의원, 대통령 후보까지 될지는 몰랐지만 40년 넘게 열심히 살았다”고 평했다.

식사를 마친 홍 의원은 반려견 순금이에게 간식을 주고 아내가 깎은 과일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이들은 부부를 찍는 카메라가 어색한지 뜬금없이 제작진에게 인터뷰를 건네는, 예능 초보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아내와 함께 순금이를 데리고 산책에 나선 홍 의원은 대한민국 인싸답게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눴고, 용변을 본 순금이의 뒤처리까지 깔끔히 치우는 등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포스를 펼쳤다. 집에 돌아온 홍 의원은 갑자기 “추석 선물”이라며 장미꽃 한 송이를 아내에게 건네 설렘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홍 의원은 그동안 듣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아내 이순삼과 첫 만남부터의 러브 스토리와 장인의 결혼 반대, 당대표 당시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가 생겨 눈썹 문신을 했다는 내용까지 모두 털어놨다. 홍 의원은 ‘와카남’ 시청을 독려하면서 “여성분들이 오해를 좀 풀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멘트를 날렸다.

한편 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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