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로 고민하는 젊은층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배우 고은아(본명 방효진)가 모발 이식 시술을 받아 화제다. 고은아는 최근 “이마가 넓어 고등학교 때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수년 간 고민 끝에 모발 이식을 했다”고 밝혔다.
고은아와 남동생 미르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는 ‘고은아 드디어 머리 심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28일 올라왔다. 고은아는 영상에서 “진짜 하고 싶었던, 올백으로 머리를 묶는 것을 여름에 하는 게 소원이다”라면서 “어린 시절부터 항상 고민을 했던 모발 이식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고은아가 모발이식을 시술 받기 위해 상담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모발이식을 담당한 병원 원장은 “(고은아와) 처음 상담에서 1,600개 이상의 모낭, 한 모낭에 2~3개의 모발이 있으니 3,000모 정도를 심어야 한다고 말했다. 눈썹과 헤어라인의 간격이 조금 넓은 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생 미르가 고은아의 상태에 대해 “많이 벗겨진 건가요?”라고 물었고, 원장은 “보통 M자형, 이마 양 옆이 드러나는게 싫어서 병원에 오신다. 고은아는 넓은 편은 아닌데 얼굴이 워낙 작아서”라며 말 끝을 흐렸다.
원장은 고은아가 구레나룻 이식까지 고민하자 “보통 광대가 튀어나왔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이 한다”면서도 “만든 건 어쩔 수 없이 인위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고은아는 욕심 부리지 않고 헤어라인만 시술하겠다고 결정했다.
원장은 “뒤에 있는 모발을 뽑으면서 심어야 한다. 수면마취를 안 하고, 대략 7시간 정도 앉아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부작용에 대해서는 “흔히 겪는 문제는 마취가 안 풀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라면서 “3주가 지나서도 감각이 둔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두피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감각이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증상이) 평균 2~3개월 정도 지속되기도 하지만, 아예 부작용을 겪지 않는 사람도 있다”며 “영구적으로 남는 부작용은 거의 없다”라고 덧붙였다.
고은아는 7시간 정도의 시술을 마친 후 헤어캡을 쓰고 등장해 “34살 인생의 숙제를 드디어 풀었다. 바로 다음 날 좋아지는 건 아니고 긴 시간 동안 지켜봐야 한다더라”라며 “내일 샴푸를 하고, 병원에서 확인할 건데 지금보다는 덜 징그러울 거라고 하더라”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고은아는 영상 끝에 모발 이식 후 풍성하게 자라고 있는 헤어라인을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고은아가 가진 콤플렉스를 완전 솔직하게 보여주고 극복해줘서 좋다”, “3000모의 새싹들을 함께 응원하겠다”, “안 그래도 얼굴 작은데 더 작아질 것 같다”,“변화된 모습 기대하겠다”는 등 응원을 보냈다.
한편 최근 탈모로 고민하는 젊은층이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환자는 23만여명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이중 20대와 30대가 10만여명으로 44%에 달한다. 심평원은 우리나라 전체 탈모환자는 약 1,000만명, 탈모 관련 시장 규모는 약 4조~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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