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구역 지정 후 40년이 지난 서울 중구 무교·다동일대의 정비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서울시는 지난 6일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교 무교동 및 다동 일대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구역 정비계획 변경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무교·다동구역은 지난 1973년 9월 구역 지정 후 40년 이상이 지난 구역으로, 35개의 개별 사업지구 중 23개 사업지구가 완료됐다. 이번에 변경딘 정비계획은 기존의 오래된 계획을 상위계획인 ‘2025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변경된 도시관리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재정비하는 내용을 담았다.
30년 이상 노후됐지만 존치지구로 관리돼 온 5개 지구는 주변 여건에 맞는 정비사업이 가능하도록 시행지구로 전환됐고, 등록문화재인 옛 미국문화원과 대한체육회 체육회관 등 근현대건축자산이 입지한 3개 지구는 보존요소를 고려한 개발이 가능하도록 보존정비형 정비수법을 도입했다. 특히 오래된 도심의 정취가 살아있는 무교·다동 음식문화거리 지역은 옛 길 주변의 도시 조직 및 골목상권을 유지하면서도 환경정비가 가능하도록 소단위 관리지구로 지정했다.
이번 정비계획 재정비로 도심 내 활성화된 상업가로의 특성을 유지·보존하면서도 낙후된 도시경관을 개선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심부 정체성을 강화하고 정비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