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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고려아연 60만원 돌파…7일 연속 상승 20%↑

고려아연 7거래일 연속 20% 상승해 60만원 돌파

중국 공장 가동률 하락에 유럽 제련소 감산 선언에

아연 공급 부족 우려 속 가격 급등 반사이익 기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위치한 울산 온산국가공단 전경. /사진제공=울산시




중국·유럽의 전력난으로 아연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아연값 급등의 반사이익을 누릴 고려아연의 주가가 거침없이 상승해 60만 원을 돌파했다. 증권가 역시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잡으며 고려아연의 상승세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거래일 대비 2.88% 오른 60만 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고려아연의 주가 상승률은 20%에 달해 50만 원 초반이던 주가가 60만 원을 돌파했다. 특히 이날 장중에는 62만 4,000원까지 주가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기관 투자자들로, 이달 들어 기관은 고려아연을 745억 6,000여 만원 어치 순매수했다. 개인도 116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906억 원을 순매도했다.



고려아연의 상승세는 중국·유럽의 전력난에 따른 아연의 감산과 그에 따른 가격 급등과 관계가 깊다. 최근 중국의 전력난이 심해지며 글로벌 아연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공급해오던 중국 제련소의 가동률이 하락했고 유럽의 주요 아연 제련소들도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잇따라 생산량 감축을 선언하고 나섰다. 그 결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8월 말 톤당 3,000달러를 밑돌던 아연 가격이 10월 중순 톤당 3,795달러를 기록하며 14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에서 글로벌 아연 2위 기업인 니어스타가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는데, (감산량이) 약 35만 톤에 이를 전망”이라며 “글로벌 아연 생산량의 2.6%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21년 정련아연 공급이 수요를 22만톤 초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감산량은 공급 부족을 일으킬 만한 규모라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증권가는 고려아연의 3분기 실적 전망 역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동박·전구체 등 2차전지 소재와 관련한 신사업도 연말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증권가는 이달 들어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잡는 모습이다. 이날도 케이프투자증권이 74만 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고, 하나금융투자도 기존 58만 원에서 68만 원으로 상향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동안 아연 가격 급등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내년말부터 가동이 예정된 전지박공장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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