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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첫 피고인' 유동규, 다음달 10일 첫 재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의 첫 재판이 다음달 열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양철한)는 오는 11월 10일 오전 10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부정처사후수뢰(약속)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유 전 본부장은 2013년께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민간사업자에게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대가로 수회에 걸쳐 총 3억 5,2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4~2015년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대장동 개발 업체로 선정되고 사업 협약 및 주주 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주주 협약서에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빼는 등 편의를 봐준 대가로 700억 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도 있다.

한편 검찰은 공사 측에 ‘최소 1,163억 원 플러스 알파’라는 수천억 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에 대해서는 공범 관계 및 구체적 행위 분담 등을 명확히 한 후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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