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28260)이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국가 전략인 ‘비전 2030’에 참여하며 현지 공략에 나선다.
2일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비전 2030’ 관련 그린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그린 에너지를 주요 미래 에너지로 설정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MISA와 현지에서 대규모 그린 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지 기관 및 기업과 사업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에너지 저장 운송을 위한 저온 탱크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대형 엔터테인먼트 시티인 ‘키디야 프로젝트’ 등 대규모 도시 개발 사업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강화한다. ‘비전 2030’에 따라 확충 예정인 도로와 항만·발전 등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에도 금융 조달을 연계한 포괄적 사업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해외 수주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빌딩·도로·메트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폭넓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린 에너지를 비롯한 인프라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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