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의 3분기 강화된 방역조치와 마케팅비 증가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5일 GS리테일의 3분기 실적공시에 따르면 편의점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조 9,252억원의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7% 후퇴했다.
GS리테일은 "코로나 재확산과 유사업태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비식품 등의 매출이 하락했다"며 "가맹점 영업 촉진을 위한 광고 판촉비 지출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9월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매출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음료 및 주류, 즉석식품의 매출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수퍼 사업부와 홈쇼핑도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내놨다.
3분기 수퍼 사업 매출액은 3,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38억원으로 1.6% 축소됐다. GS리테일은 "5차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기업형 슈퍼마켓이 제외되면서 신장률이 9월 들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도 매출액은 2,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7.4% 뒷걸음질쳤다. 송출수수료가 인상되고 판촉비가 증가하면서 이익이 축소됐다.
한편 호텔 사업부는 흑자로 돌아섰다. 3분기 파르나스호텔 매출액은 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늘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이 리뉴얼로 인해 영업을 하지 않아 발생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연회 매출액은 3분기 성수기에도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기업 행사 및 예식이 취소되면서 소폭 감소했으나 식음 매출액이 개선되면서 호텔 전체 영업이익은 3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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