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036460)가 최근 에너지 값 상승세에 힘입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레저 기업 파라다이스(034230) 역시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시달렸던 한온시스템(018880)은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40% 이상 급감했다.
9일 한국가스공사는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이 5조 3,7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인 4조 5,000억여 원보다 17.5%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도 78억 원을 기록해 손실을 내리라는 전망치를 깨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의 경우 893억 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가 유지됐다.
‘리오프닝’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파라다이스 역시 3분기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했다. 파라다이스의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4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311억 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2분기 역시 27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3분기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매출 역시 1,2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늘었다. 의류 소비 심리 회복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역시 3분기 141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동기보다 102.8% 늘어났다. 또 NHN은 결제·광고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4,725억 원, 279억 원을 기록해 2013년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차량 열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은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직격탄을 맞으며 3분기 영업이익이 705억 7,6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1조 7,042억 원으로 10.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526억 1,600만 원으로 3.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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