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한 여성이 미용실에서 염색 후 얼굴이 심하게 붓는 부작용을 겪었다.
지난 8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다르면 미국인 여성 켈리 크루프너(26)는 지난달 24일 염색을 하기 위해 미용실을 찾았다. 미용사는 염색약에 대한 알레르기 테스트를 진행했고, 한 시간이 지나도 이상 증상이 없자 예정대로 염색을 진행했다.
그로부터 12시간 뒤 켈리의 얼굴은 퉁퉁 붓기 시작했다. 이마, 목 등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붉었고 눈도 떠지지 않았다. 피부 곳곳엔 물집이 생겼으며 두피는 타들어 가는 듯한 통증이 있었다.
곧장 응급실을 찾은 켈리는 ‘염색약 알레르기’ 진단을 받았다. 이전까지 알레르기 증상도 없었으며 알레르기 패치테스트까지 무사했기에 켈리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켈리를 치료한 의사는 “지금까지 본 염색약 알레르기 중 가장 심각한 상태”라며 “피부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됐다. 눈도 너무 부어 운전을 하면 안 되며 일도 쉬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의사는 “완전한 회복에 3~4주가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염색약 알레르기 테스트 결과는 48시간 동안 지켜봐야 한다”며 “이전에 이상이 없었어도 알레르기가 새로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염색약 사용 전 매번 테스트하라”고 조언했다.
켈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은 일을 겪지 않게 하려고 사진을 공개했다”라며 “안전을 위해 어떤 제품을 사용하든지 패치테스트를 해보고 결과를 48시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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