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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프라·원전 겹호재에…몸값 뛰는 두산그룹株

지주사 두산 한달새 40% 쑥

두산밥캣·두산중공업도 상승

5곳 시총 한달간 10%↑23조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법안이 통과되고 원자력발전이 주목받으면서 두산(000150)그룹이 국내 증시에서 훨훨 날고 있다. 두산그룹은 건설기계 업체인 두산밥캣(241560)과 소형모듈원전(SMR) 제조 기술을 둔 두산중공업(034020)을 보유한 만큼 회사의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그룹의 지주사 격인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0.72% 내린 13만 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14만 8,000원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주가는 이날 소폭내렸지만 최근 1개월 동안 40% 가까이 급등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같은 기간 1조 6,392억 원이었던 시가총액은 6,328억 원 늘어 2조 2,720억 원이 됐다.



두산의 주가 고공 행진은 자회사들이 미 인프라 법안 통과와 원전 수혜주라는 ‘겹호재’를 만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두산은 두산중공업·두산퓨얼셀(336260)·두산밥캣·오리콤(010470) 등 5개 상장사를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실제 최근 1개월 주가 추이를 보면 관련 이슈가 있는 두산밥캣(10.24%)과 두산중공업(8.95%)이 두산퓨얼셀(4.90%)과 오리콤(-2.05%)보다 주가가 더 올랐다. 두산그룹주 시총은 지난달 15일 21조 1,952억 원에서 이날 23조 4,854억 원으로 10% 넘게 증가했다.

미 인프라 법안은 미 연방정부가 도로·항만·철도·공항·인터넷통신망·수도 등 낙후된 물적 인프라를 향후 10년 동안 개선한다는 내용이 핵심인 만큼 건설기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산밥캣이 미국 소형 건설기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라는 점에서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북미 매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으로 73%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조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법안 통과에 따른 정책 수혜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낮은 재고 상황과 신제품 판매 호조, 산업 차량 실적의 연간 반영과 수익성 회복 등 하반기로 갈수록 긍정적인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호평했다.

불안정한 신재생에너지를 대체할 미래 자원으로 원전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도 두산그룹 주가에 긍정적이다. 전 세계 국가들이 탄소 감축을 위해 원전 건설 추진에 나서면서 SMR 기술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의 밸류에이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세계 각지에서 현지 기업들과 양해각서(MOU)를 맺는 등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체코·폴란드·인도 등에서 원전 수주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인도·폴란드는 제작 파트너사로 참여한 반면 사우디·체코는 한국수력원자력 주관으로 ‘팀 코리아’를 결성해 입찰 경쟁 중이어서 수주가 성사되면 매출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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