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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쏟았는데…다주택자 ‘역대 최다’

■통계청 ‘2020주택소유통계’

'2채 이상 소유자' 232만명

전년보다 3만6,000명 늘어

상-하위10%가구 집값 격차

고가주택 급등에 47배로 확대

서울 강남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정부의 규제 강화에도 지난해 집을 2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상위 10%와 하위 10%의 집값 차이는 47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 2020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택 소유자는 1,469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36만 1,000명(2.5%) 증가했다. 이 가운데 2채 이상 소유자는 232만 명으로 전년(228만 4,000명)보다 3만 6,000명(1.5%) 늘었다. 지난 2012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후 최대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양도소득세 강화 등 다주택자를 겨냥한 부동산 대책을 수차례 내놓았지만 2채 이상 주택 소유자는 2017년(211만 9,000명)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다. 다만 전체 주택 소유자 중 다주택자 비중은 15.8%로 전년 15.9%에서 소폭 감소했다.





무주택 가구도 늘었다. 지난해 무주택 가구는 919만 6,539가구(43.9%)로 전년 888만 6,922가구보다 30만 9,617가구(3.4%) 늘었다. 무주택 가구가 900만 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부동산연구팀장은 “양도소득세 중과로 다주택자의 양도세 부담이 커진 게 발단”이라면서 “다주택자가 매물을 내놓지 않으니 주택을 사고 싶어도 사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고가 주택일수록 가격이 더 많이 오르면서 주택 보유자 간 자산 격차는 더 벌어졌다. 주택 소유 가구의 주택 자산 가액 10분위별 현황을 보면 10분위(상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13억 900만 원으로 전년보다 2억 600만 원 늘었다. 반면 1분위(하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2,800만 원으로 100만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상위 10%와 하위 10% 간 주택 자산 가액 격차도 매년 늘어나면서 2019년 40.85배에서 지난해 46.75배까지 벌어졌다. 상위 10%의 평균 주택 수는 2.43가구였으나 하위 10%의 경우 0.97가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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