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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오스틴시 세금감면서 철회…이재용 부회장의 선택은?

삼성전자, 텍사스 주정부에 제출한 세금감면 요청서 철회

오스틴시 관련 문건만 사이트에서 사라져…열람 불가한 상태

이재용 부회장 방미기간…업계 “최종 발표 초읽기”

삼성전자가 연초에 텍사스 주정부 오스틴시 매너교육구에 제시한 세금감면서에 포함된 공장 부지 계획안. 현재 이 문건은 철회된 상태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 신설을 위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 매너교육구에 제출했던 세금감면 신청서가 최근 철회됐다.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유력한 공장 부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최종 판단을 끝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 미국 텍사스 주정부 오스틴시 매너교육구에 제출한 오스틴 반도체 공장 증설에 관한 세금감면신청서는 16일 현재 사이트에서 완전히 삭제된 상태다. 기존에는 신청서 개별 항목과 문건이 모두 사이트에 공개돼 있었다. 오스틴 지역과 관련된 인센티브 협상 주체는 오스틴시, 트래비스카운티, 매너 교육구 총3곳인데 이 가운데 매너 교육구가 지난 3월에 웹사이트에 게재한 신청서 내용을 삭제한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사업장 증설과 관련해 20년간 9,000억원의 세금을 줄여 달라고 텍사스 주정부에 신청했다. 다만 텍사스 내에 다른 유력 후보지인 테일러시에 제출한 세금감면 신청서는 여전히 유효한 상태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지역 매체인 오스틴 비즈니스 저널은 “텍사스 재무부 대변인을 통해 지난주에 신청서가 철회됐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삼성전자가 오스틴을 후보 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오스틴 지역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장이 있는 곳으로 그간 유력한 후보지로 꼽혀왔다. 그러나 올해 2월 역대급 한파가 몰아치면서 전력 공급이 끊어졌고, 삼성전자는 그 여파로 최소 4,0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별도의 전력망이 있는 곳으로 제2 공장을 세우고자 테일러시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테일러시는 오스틴 제1공장과 약 40㎞ 정도 떨어진 곳이다. 테일러시는 30년간 삼성전자의 재산세 대부분을 환급해주는 세금 인센티브를 주민 동의를 거쳐 지난 9월 확정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현재 투자 지역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복수의 지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4일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출국해 미국 뉴저지주를 방문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비롯해, 주요 고객사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종 판단을 미뤄왔던 제2 반도체 공장 부지 선정도 이 부회장 방미기간에 최종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재계는 예측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전경/서울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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