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특수 차량을 제작해 운영을 시작했다.
양 기관은 22일 경기 파주시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최고 수준의 방역 기능과 편의시설을 갖춘 이동식 선별진료소와 심리지원 차량 ‘힐링 버스’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삼성과 희망브리지가 지난해부터 300억원 규모로 함께 준비한 코로나19 대응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이동식 선별진료소는 8.5톤 모듈형 특수장비차에 최고 수준의 방역 기능과 편의 시설이 탑재돼 있다. 음압?양압 시설을 갖추고, 의료진과 피검사자가 접촉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3개의 검사실에서 문진과 진찰부터 검체 채취까지 이뤄진다. 검체 채취 구역에는 냉난방 장치가 설치됐고, 냉장고와 탁자, 모니터를 갖춘 의료진 휴게공간도 마련됐다.
이번에 제작된 이동식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지점에서 신속하게 대량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할 수 있어 기존 선별진료소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힐링 버스는 코로나19 감염 공포,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스트레스와 우울함 등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데에 쓰일 예정이다. 힐링 버스는 심리평가, 안정화, 개인 상담, 집단 상담 등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이동식 선별진료소와 힐링 버스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 모두가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삼성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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