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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 해진공 사장 “해운 운임 하락 추세…해운시장 점차 안정화”

출입기자단 간담회





최근 공급 병목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해운 물류 대란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운임 지수가 고점을 찍고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항만 적체 등도 점차 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양수 해진공 사장은 23일 해양수산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해운 운임이 고점을 찍고 하락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양진흥공사는 한진해운 파산으로 경쟁력이 훼손된 국내 해운업을 되살리기 위해 2018년 7월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으로 설립됐다.

대표적인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2일 기준 4,555으로 10월 말(4,567) 이후 정체된 상태다. 벌크 시황을 가늠할 수 있는 발틱운임지수(BDI)는 2,645로 10월 말(3,519)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김 사장은 “최근 해운 시장 호황 요인이 선박 부족보다 항만 적체 심화와 내륙 운송 문제 때문인데 미국 정부가 나선 데다 백신도 보급되면서 해운시장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진공은 해운 선사들이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공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본금을 최대 5조 원까지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사장은 “공사법에서 자본금의 4배까지 사채를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의 채권 발행을 기반으로 금융지원 등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선주 사업과 관련해서는 지난 10월부터 5년 단위로 2척에 대한 시범 용선을 시작했다. 이후 해운 시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를 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선주 사업을 하려면 자본 조달 능력과 시황 예측 능력이 필요한데 해진공은 공공기관이라 재무 건전성은 좋다”라며 “다만 선주 사업이 투기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공공기관에서 하기 적절하지 않아 선두에서 마중물 역할을 한 뒤 민간에서 활성화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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