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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 “내년 차이나 리스크 등 불확실성 커져…수출 둔화로 성장률 2.9%”

산업연구원 '2022년 경제산업전망'

미중 무역분쟁 등 부정적 영향

원달러 연평균 1,150원 웃돌듯

소비 중심으로 내수는 회복세





내년에도 ‘차이나 리스크’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중 무역 분쟁 격화 등으로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도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은 24일 ‘2022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대부분 산업에서 중국과의 기술 및 제품 경쟁이 2022년 우리의 글로벌 경쟁 여건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원 측은 “미중 무역 분쟁, 보호무역 기조 강화는 우리의 경쟁 여건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중국 성장세 둔화 등으로 글로벌 수요 증가세 또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원 측은 내년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수출 실적 증가 속도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내년 수출은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증가 속도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도 국내 13대 주요 산업의 수출은 3.4% 늘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수요 회복과 수출 단가 상승으로 올해의 증가세를 이어가지만 기저 효과와 공급망 불안정 등의 이유로 산업별로 전망치가 엇갈린다. 업종별로는 정유와 2차전지 부문은 성장세가 지속되는 반면 조선 부문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내년 정유 부문이 LNG 가격 급등에 따른 대체 수요 등으로 15.3%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차전지는 미국의 수요 확대 및 해외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6.5%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조선 부문 수출액은 코로나19에 따른 2020년 ‘수주 절벽’ 영향으로 13.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 산업은 발주와 인도까지 3년가량이 소요된다. 가전 부문 수출액은 코로나19 특수 종료 및 국내 업체의 해외 생산 공장 정상화에 따른 국내 생산 물량 감소로 6.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은 글로벌 수요 증가 및 기저 효과로 수출 물량은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 단가 조정으로 수출액은 5.6%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차이나 리스크 외에도 여타 요인으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원은 “대외적으로는 주요국들의 경제 정상화 속도 및 정책 기조 전환의 영향, 금융시장의 조정 강도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내적으로는 민간 소비의 회복 강도와 가계부채 및 대출 규제 부담, 디지털 전환 및 탄소 중립 등과 관련된 정책들의 추진 속도 등이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내년도 우리 경제성장률을 2.9%로 전망했다. 소비 중심의 내수회복세가 내년 성장을 이끌 것으로 봤다. 민간 소비는 고용 여건 개선과 높은 백신접종률, 단계적 일상 회복 등 영향으로 3.2% 늘어날 것이라 기대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각각 2.2%와 2.4%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환율은 미국의 통화 긴축 정책, 중국의 성장 속도 둔화 등으로 달러화 강세가 지속돼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150원 선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기고 있는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 및 세계 원유 수요 둔화에 따른 수급 불균형 해소 등으로 내년에는 70달러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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