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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파, 소상공인·청년 일자리부터 덮쳤다

작년 소멸 일자리 78%는 영세업체

20·30대 고작 10만개 늘었는데

‘재정 투입’ 고령층선 38만여개↑





지난해 기업이 사라지거나 사업 규모를 줄이면서 없어진 일자리가 263만 개에 달했다. 사라진 일자리 중 78%가 50인 미만 사업체에서 나와 코로나19 충격이 영세 업체에 집중됐다. 새로 생긴 일자리 중 절반 이상은 정부 재정이 투입된 고령층 일자리였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2,472만 개로 전년 대비 71만 개 늘었다. 기업이 사라지거나 사업이 축소되며 사라진 소멸 일자리가 263만 개였지만 기업이 새로 생기거나 사업이 확장되면서 333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긴 영향이다. 해당 통계상의 일자리는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주중에는 회사에 다니고 주말에는 학원 강사로 일한다면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복수로 집계된다.

전체 소멸 일자리 중 77.9%(205만 개)가 50인 미만 업체였고 이 중에서도 절반이 5인 미만 업체의 일자리였다. 조직 형태별로 보면 소멸 일자리 중 49.1%가 개인 기업체에서 나왔다. 사업 규모가 영세할수록 코로나19 충격을 크게 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령별 분류를 보면 정부 재정이 투입된 고령층 일자리는 크게 늘어난 반면 다른 연령층 일자리는 예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들었다. 60세 이상 일자리는 전년 대비 38만 개(10.7%)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늘어난 전체 일자리 중 절반 이상(53.5%)에 달하는 규모다. 반면 20대와 30대를 모두 합친 청년 일자리는 10만 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 개)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2만 개) 등 정부 재정에 기댄 업종의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었다. 도매 및 소매업(11만 개), 제조업(9만 개) 일자리도 증가했다. 반면 운수 및 창고업, 교육서비스업에서는 각 5,000개, 1,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근속 기간별로는 1년 이상 2년 미만인 일자리가 전체 일자리의 2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년 미만 일자리(18.1%)와 2~3년 미만 일자리(15.8%), 3~5년 미만 일자리(15.4%)가 뒤를 이었다. 전체 일자리의 평균 근속 기간은 5.2년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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