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단체 지하철 5호선 곳곳서 시위…"이동권 보장"

장애인단체 시위에 서울 지하철 5호선 운행이 지연되고 있는 20일 오전 광화문역에서 장애인 단체 관계자가 경찰 관계자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장애인단체가 서울 지하철 5호선 일부 구간에서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기습 시위가 벌어져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2분께부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지하철 5호선 왕십리역에서 이동권 보장 시위를 벌였다. 공사는 7시 24분께 현장 상황을 정리하고 운행을 재개했으나 방화행 열차에 10분가량 지연이 발생했다.



시위는 휠체어 바퀴를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 틈에 끼워 문이 닫히지 못하게 막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이 과정에서 승강장의 안전문이 파손되기도 했다.

공사에 따르면 전장연은 7시 30분께부터 5호선 여의도역, 7시 35분께부터는 5호선 행당역에서도 같은 방식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위 여파로 하남검단산행 열차 운행에도 지연이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