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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와 라운딩하는 사찰…마하붓다사 '제1회 파크골프대회' 열어

불교계 최초의 골프대회 열려

'탁발 마라토너' 진오스님 주최

포교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돼

진오스님(사진 오른쪽 끝)과 마하붓다사 신도들이 파크골프 대회를 앞두고 한 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마하붓다사




불교계 최초로 사부대중이 함께 하는 골프대회가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경북 구미 마하붓다사는 지난 19일 '제1회 마하붓다절 신도회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1984년 일본 훗카이도에서 시작된 파크 골프는 공원 등 잔디에서 즐기는 미니골프다. 체력부담이 적고,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주로 고령층이 즐기는 생활스포츠다.



대회는 마하붓다사 주지 진오스님과 구미 도리사 회주 법등스님, 신도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파크골프 대회는 진오스님 만의 독특한 포교방식이다. 스님은 파크골프 대회 추진 배경에 대해 “절에 와서 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거나 스님과 차 마시고 헤어지는 신행활동이 생활 속에서 이어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진오스님은 평소 아스팔트 도로가 아닌 산이나 숲길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을 하며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사진제공=마하붓다사


한편 '탁발 마라토너'로 유명한 진오스님은 2011년 베트남 노동자를 돕기 위한 모금 마라톤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수 십 여 차례 모금활동을 벌여왔다. 모금을 위해 스님이 지금까지 달린 거리만 총 2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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