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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독일 연결 야말-유럽 가스관 공급 중단"

로이터 "21일 아침부터 끊겨"

'노르트2' 승인 압박 차원인 듯

/타스연합뉴스




러시아에서 벨라루스·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연결되는 야말·유럽 가스관의 가스 공급이 21일(현지 시간) 중단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독일 에너지 운송 기업 가스케이드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날 아침 이 가스관의 가스 공급이 끊겼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량이 급감했으며 러시아 가스 국영기업 가스프롬은 이날 이 가스관의 수출 물량을 예약하지 않았다. 전날 타스·인테르팍스통신은 가스프롬이 유럽 공급용 가스관 수송량 확보 국제 경매에서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을 이용하는 내년 1월분 수송량을 구매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러시아는 인접국을 거치지 않고 독일로 직접 연결되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2 운영을 승인하라고 요구하며 독일 등 유럽을 압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럽으로 가는 가스 공급량을 대폭 줄여 러시아가 ‘에너지 무기화’에 나섰다는 비판이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에 천연가스를 크게 의존하는 유럽은 수 개월 동안 가스 가격이 올라 심각한 에너지난에 처했다. 20일 기준 내년 1월물 유럽 천연가스(UK NBP) 가격은 MMBtu당 49.160달러로 기존 최고가였던 10월 5일의 40.057달러를 훌쩍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60달러 안팎으로 떨어진 상황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로 가스 가격이 고공 행진을 벌이는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병력을 집결하며 해당 지역에서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것도 유럽 가스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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