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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코로나 크리스마스'…'백신 미접종' 가족 만난다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동식 검사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종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코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맞아 영국 일간지 '더 인디펜던트'가 일명 '생존 가이드'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21일(현지시간)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1만5,363명 폭증해 누적 확진자 총 6만508명을 기록한 영국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조촐하게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영국 정부는 실내·외 마스크 강제 착용, 재택 근무 권고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플랜 B'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영국에서는 성탄절 기간 가족 간 또는 시민들 사이에서 치열한 '백신 논쟁'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백신 미접종자들에게 식당이나 카페 이용과 외부활동 등에 제한을 둔 상황에서 이들과 백신을 맞은 사람들 사이에서 논쟁이 일어날 경우 감정싸움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영국의 관계 전문가 홀리 로버츠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 이 주제를 어떻게 접근할 지 먼저 생각해 보라"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면 감정을 추스르기도 쉬워질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로버츠는 그러면서 다른 가족과 백신 관련 논쟁이 일어나는 경우를 가정하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정반대의 정보를 듣더라도, 우선 내 견해에 자신감을 가지고 주장을 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논쟁으로 인해 분위기가 급격히 악화된 경우에는 적절하게 멈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로버츠는 "대화가 더 이상 생산적이지 않을 때 이를 인식하고 멈추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면서 "대화를 하기 전에 먼저 기준선을 정하고, 상대가 그 수준을 넘었다고 판단되면 멈추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지 러더포드 미 캘리포니아대 역학과 교수는 크리스마스 기간 가족이나 지인들과 만나는 경우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면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날 때, 특히 그중에 미접종자가 있다면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는 게 낫다"고 했다.

러더포드 교수는 이처럼 개인위생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뒤 "실내보다 야외에서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게 공기 중 감염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하지만 항상 가족 모임을 야외에서 가지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실내에 모였을 때 지속해서 환기를 해 신선한 공기가 들어올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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