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코로나19 속 소상공인 사업체 늘었지만 영업익은 반토막

중기부·통계청, 2020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 결과

사업체 수 전년 比 4.7% 증가...숙박·음식점업 등 위주

연 평균 매출 1,100만 줄며 연간 영업이익 1,900만 원

"정부 2020년 43.1조, 2021년 51.4조 지원금 등 지원"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 사업체수가 전년보다 13만 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출이 크게 떨어지며 소상공인들이 한 달에 평균적으로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은 200만 원이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통계청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11개 업종의 4만 개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방문 및 면접 설문조사 등을 거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290만 개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4.7%(13만 개) 증가한 수치다. 숙박·음식점업(7.5%, 4만 9,000개), 도·소매업(2.7%, 2만 4,000개), 제조업(3.7%, 1만 3,000개) 등 업종에서 사업체가 늘었다.

사업체는 늘었지만 종사자수는 줄었다. 지난해 소상공인 종사자수는 557만 명으로 전년 대비 13.5%(87만 명) 감소했다. 도·소매업(-16.7%, 31만 3,000 명), 숙박·음식점업(-16.2%, 25만 2,000명) 등 업종의 종사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자의 연령은 50대(32.2%)가 가장 많았다. 40대(25.5%), 60대 이상(22.6%), 30대(13.5%), 20대 이하(6.3%) 등 순서로 뒤를 이었다.

창업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다’(64%)는 의견이 1순위로 나타났다.

사업체 당 평균 창업 준비기간은 1년이 안되는 9.7개월로 조사됐다.지난해보다도 0.5개월 짧아진 기간이다.



창업비용은 평균 9,000만 원이다. 이 중 본인 부담금은 6,900만 원이 들어갔다.

사업체 당 연 매출액은 2억 2,4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00만 원(월 평균 92만 원) 빠진 금액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00만 원(월 평균 117만 원, -43.1%) 줄어든 1,9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월 기준으로 2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직격탄을 끼쳤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디지털 경제에 대한 대응 부족 등도 주요 원인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부채를 보유한 소상공인 비율은 60% 수준이다. 사업체 당 부채액은 1억 6,900만 원이다.

사업장 점유형태는 임차가 80.5%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늘었다.

전자상거래 매출실적이 있는 사업체는 8.9%고, 디지털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제품은 스마트오더(50.6%), 키오스크·사이니지(16.3%), 출입인증·셀프계산대(13.6%) 등 순이었다.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 애로는 경쟁심화(38.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상권쇠퇴(37.6%), 원재료비(28.7%), 방역조치(21.0%) 등도 경영 애로 사항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재난지원금, 금융지원을 포함해 지난해 43조 1,000억 원, 올해 51조 4,000억 원 등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소득 보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번 잠정조사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소상공인 경영환경이 악화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적극적인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