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세계 10대 부호들의 재산이 4,020억 달러(약 478조 1,790억 원) 증가했다.
CNBC방송은 3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를 인용해 올해 10대 부호들의 개인 재산이 모두 1,000억 달러(약 118조 9,500억 원)를 넘어섰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이른바 ‘12자리 클럽(1,000억 달러 이상)’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올해 세계 최고 부자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년간 재산이 1,210억 달러(약 143조 9,295억 원)나 증가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가 올해만 60% 정도 오른 데 힘입어 2,770억 달러(약 329조 4,915억 원)로 압도적인 1위를 굳혔다.
머스크에게 1위를 내준 베이조스의 재산은 1,950억 달러(약 231조 9,525억 원)로 올해 50억 달러(약 5조 9,475억 원) 늘었다.
유럽 최고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은 올해 610억 달러(약 72조 5,595억 원)를 추가해 재산을 1,760억 달러(약 209조 3,520억 원)로 늘렸다.
게이츠의 재산은 1,390억 달러(약 165조 3,405억 원)로 지난해보다 70억 달러(약 8조 3,265억 원) 늘어났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재산은 지난달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넘긴 알파벳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 각각 470억 달러(약 55조 9,065억 원)와 450억 달러(약 53조 5,275억 원) 증가했다. 페이지와 브린의 재산은 각각 1,300억 달러와 1,250억 달러다.
세계 10대 부호 가운데 유일한 30대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의 재산은 그가 13%를 보유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의 주가가 올해 20% 이상 오르면서 지난해보다 240억 달러(약 28조 5,480억 원) 늘어난 1,280억 달러(약 152조 2,560억 원)를 기록했다.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의 재산은 올해 410억 달러(약 48조 7,695억 원) 증가했으며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겸 회장과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의 재산도 각각 290억 달러(약 34조 4,955억 원)와 210억 달러(약 24조 9,797억 원)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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