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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美 식탁 점령한 ‘붕어빵’…수지스퀴진, 추가 VC투자 유치 나설까

해외서 붕어빵으로 대박

美법인 올해 240억 원 매출 기대

한투파·KB인베 등 유력 VC도 주요주주

실적 개선세에 추가 투자 유치 나설지 관심





식음료 유통 전문기업 수지스퀴진이 미국 시장에서 붕어빵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좋은 실적을 앞세워 벤처캐피탈(VC)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지스퀴진의 지난해 미국법인 매출이 72억 원(600만 불)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목표 매출은 이보다 4배 이상 많은 240억 원(2,500만 불) 규모다. 수지스퀴진은 2020년 매출 196억 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미국 시장에서만 이를 훌쩍 넘는 판매액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수지스퀴진은 2005년 서울 이태원에서 처음으로 미국식 브런치 레스토랑 ‘수지스’를 열며 식품 유통 업계에 진입했다. 이후 수백 여가지 다양한 메뉴를 직접 개발, 일본과 미국 시장, 중국 시장을 공략해 왔다. 이를 위해 일본(2012년), 미국(2013년), 중국(2019년)에 법인도 설립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붕어빵 냉동식품 아이템으로 잭팟이 터졌다. 전 세계적인 컨테이너 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에서 100개가 넘는 컨테이너를 실어 나르는 등 미국 현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코스트코 250여개 매장에서 판매중이며 2022년부터는 월마트를 포함한 대형 유통 체인에도 납품할 예정이다.

수지스퀴진 관계자는 “2009년 한국 코스트코의 공식 벤더사가 된 이후, 일본, 미국, 중국 등의 코스트코 벤더사 및 미국 월마트, 타겟, 크로거, 알디 등 대형 유통 체인의 벤더사로서 탄탄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수지스 브랜드로 상온, 냉장, 냉동식품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며 “붕어빵 뿐 아니라 불고기, 갈비 등 한식제품들을 꾸준하게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에서 실적을 내며, VC들의 투자도 꾸준히 유치해왔다. 2020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펀드로 8.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밖에 3~4곳의 유력 VC들도 투자했다.

최근 매출 확대를 앞세워 추 VC 추가 투자를 유치할 지도 관심거리다. 투자은행(IB)의 관심은 높은 편이다. 수지스퀴진이 올해부터 시장 규모가 1조 2,000억 원(1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대체육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소한의 식품첨가물을 사용하는 트렌드에 맞춰 유럽과 미국에서 현지 생산 추진 중이며, 이미 미국 대형 유통 체인중의 하나인 알디에 대체육 제품 납품 계약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유력 VC들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해온 데다 시장 규모가 국내에 비해 훨씬 큰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신제품 개발 및 판매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설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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