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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리스크’ 해소에…현대모비스 5%↑ 포스코 나흘째 랠리

대주주 블록딜로 지배구조 변화

기관·외인, 모비스 쌍끌이 매수

포스코는 '자회사 상장 우려’ 풀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 제공=현대차




미국의 조기 긴축 우려에 국내외 증시가 크게 흔들린 가운데서도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올라탄 현대모비스(012330)와 포스코(POSCO(005490))의 주가가 급등했다. 국내 기업들이 거버넌스(governance) 개선에 잇따라 나서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양새다.



6일 현대모비스는 전일보다 4.86% 오른 26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74억 원, 222억 원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880억 원을 순매도했다.

현대모비스의 투자 맥박이 살아난 것은 현대글로비스가 최대주주 지분을 사모펀드에 일부 매각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전일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칼라일그룹에 넘겼다. 매각 대금은 6,113억 원이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매각 대금으로 지주사 격인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매입해 경영권 승계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를 통해 기타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데 정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은 0.32%에 그치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변화 및 경영권 승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지분 매각이 그 준비 과정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포스코도 지배구조 개편을 공식화하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포스코는 전일보다 3.05% 오른 30만 4,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3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기업가치를 2030년까지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다. 물적 분할 이후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 정책을 내놓은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주주들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인 물적 분할 이후 자회사 상장에 관한 우려도 잠재웠다. 포스코는 지난 4일 회사 분할 결정 관련 정정 공시를 발표하면서 자회사를 상장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이번 분할 결정은 대주주 지분 확대를 위한 것도 아니며 자회사 재상장에 대한 부분도 일축했다”며 “회사 측의 의지를 무조건 신뢰할 수는 없지만 타사의 사례만 가지고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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