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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만에 뇌파 측정 신기하네"…체험행사 풀부킹 [CES 2022]

■행사장 달군 韓스타트업

KOTRA·서울시가 지원한 한국관

헬스케어·수소기업 등 130곳 참가

부스마다 관람객 긴줄로 북새통

한산한 英·日 행사장과는 대조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전시관에 마련된 한국관에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전시물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




# 한국 기업 아이메디신이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무선 건식 뇌파 측정기 '아이싱크웨이브'를 선보였다. 머리에 모자처럼 써서 사용하는 이 기기는 4분 만에 뇌파를 측정하고 10분 만에 검진 결과를 알려준다. 4∼78세 약 400명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검진 결과를 평가한다. 뇌파 측정 결과를 요약해 클라우드에 띄워 보여 주면서 뇌의 각 부위가 어떤 상태인지도 알려준다. 참가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CES 개막일 첫날 뇌파 검사 희망자가 몰려 예약 명단이 7일까지 꽉 찼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CES 2022’에는 한국의 유명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가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행사 규모는 축소됐지만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 한국 스타트업 부스는 북새통을 이뤘다. 현장에서는 한국이 없었으면 행사장이 한산했을 것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인근의 영국·이탈리아·일본 부스가 한산한 모습을 보인 것과 대조를 이뤘다.

한국 스타트업이 선보인 기술은 헬스케어부터 수소까지 다양했다. 한국 기업 HDT는 포터블 X레이 기기 ‘마인’을 전시했다. 자체 특허로 제작한 이 기기는 기존 X레이보다 방사선 피폭량을 줄인 게 특징이다.

수면 지원 스타트업 에이슬립은 무선 와이파이를 토대로 수면 중 호흡 수, 뒤척임 정도 등을 측정해주는 기기를 선보였다. 정사각형 꼴인 이 작은 기기는 잘 때 한 조를 왼쪽과 오른쪽에 두고 사용하면 된다. 둘 중 하나는 자는 사람의 데이터를 송신하고 나머지 하나는 이 데이터를 수신한다. 이렇게 모은 정보를 토대로 개인의 수면 상태를 측정하고 향후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수소에너지 솔루션 전문 기업인 A 사는 미국 기업 B 사와 고객 서비스를 비롯해 기술 지원부터 사후 관리까지 함께하는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A 사는 미국 내 수소 인프라 사업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안경 브랜드부터 인공지능(AI) 스마트 베개, 수면 장애 요인 개선 디지털 건강 솔루션 등 IT를 접목한 라이프 스타일 제품과 서비스가 대거 등장했다.

CES 2022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130여 곳에 달한다. KOTRA는 국내 혁신 중소기업 78곳이 참여하는 통합 한국관을 마련했고 중소벤처기업부는 ‘K스타트업(K-STARTUP)’ 관을 조성해 30곳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서울시도 서울관을 마련해 콥틱·알고케어·루플·제레마 등 25곳을 지원했다. 현장에서는 K스타트업의 다양성이 놀랍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한국관을 찾는 글로벌 참가자들로 길게 줄이 늘어서는 풍경이 이어졌고 다른 부스들을 둘러보고 다시 온 방문객도 적지 않았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CES 2022는 미래 기술 트렌드와 유망 산업을 파악할 좋은 기회”라며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전시회인 만큼 우리 기업들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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