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현대모비스 R&D 부문장 "E-코너 모듈 2027년 상용화 목표"

■천재승 현대모비스 R&D 부문장 인터뷰

"기계적 강점 가지면서도 소프트웨어 통합"

'자율주행 핵심 기술' 엣지컴퓨팅 연구 중

"글로벌 시장 자율주행 요구도 파악해 확보"

현대모비스 R&D 부문장인 천재승 상무가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컨벤션센터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R&D 부문장인 천재승 상무가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컨벤션센터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최우선순위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다 경쟁사로 느껴집니다”

현대모비스의 R&D(연구·개발)부문장인 천재승 상무는 지난 6일(현지 시간) CES 2022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천 상무는 이날 약 40분의 인터뷰 중에서도 ‘소프트웨어’라는 단어를 10번 언급하며 현대모비스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를 분명하게 전했다. 이제는 기존 자동차 부품 업체뿐만 아니라 테크 기업들까지 나서서 자율주행·커넥티드카 경쟁이 불붙은 데서 오는 현대모비스의 긴장감이 느껴졌다.



천 상무는 “현대모비스만이 아니고 자동차 산업 자체에서 기존 제조 기반이 점점 전자화되고 소프트웨어가 중요시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기계적인 부분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면서 소프트웨어 부분을 같이 통합시켜 서비스가 더 잘 제공되게끔 노력하고 있다”며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고, 소프트웨어 인력도 자체적으로 교육해 충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가 진행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부문 연구로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을 들었다. 기존의 전자 기기는 중앙 서버의 데이터를 받고 말단(edge) 기기들이 이를 처리하는 것이라면, 엣지 컴퓨팅은 네트워크의 말단에 있는 개별 기기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동작하는 방식을 말한다. 엣지 컴퓨팅은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으로 꼽힌다. 자율주행 시 생성되는 데이터는 용량이 방대하고, 이를 중앙 서버로 보낼 때 네트워크 연결에 문제가 생기면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나 엣지컴퓨팅이 실현된다면 방대한 용량을 전송하지 않아도 되고 네트워크 전송으로 인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

천 상무는 “플랫폼에 집중하는 부분도 있고 제품 별로 적용하는 조직도 있어 하나의 분야만 연구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 제어기, E-코너 모듈 등 첨단 기술의 적용 시기도 공개했다. 우선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제네시스 G90과 관련해 “자율주행 기술 중 현대모비스의 제어기가 들어갔다”며 “특히 주차 쪽에 모비스 기술이 들어간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차와 자율주행 협업은 계속 계획돼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되는 것도 지속적으로 파악해 확보하고자 한다”고 했다.

차량의 각 바퀴 안에 구동, 제동, 조향, 현가 시스템을 통합한 E-코너 모듈이 상용화되는 시기는 2027년으로 내다봤다. 천 상무는 “향후 5년 정도 뒤 실제 차 형태로 볼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차량 등 PBV(목적기반차량) 용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