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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감사' 감사원 국장, 좌천인사?... "본인이 지원해 이동"

유병호 공공기관감사국장, 10일 감사연구원장으로 이동

감사원 "국장급 직위 중 최선임 직위... 공모 선발한 것"

감사원 전경/연합뉴스




월성 원전 1호기 폐쇄에 대한 감사를 담당했던 감사원 국장이 감사연구원장직으로 이동했다. 이를 두고 정권에 대항해 한직으로 밀렸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는데 감사원은 “보복성 인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해당 국장은 내부공모직인 감사연구원장에 직접 응모해 선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감사원에 따르면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등을 감사했던 유병호 전 공공기관감사국장이 지난 10일 감사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 전 국장은 지난 2020년 4월 공공기관감사국장직에 부임해 월성원전 감사를 주도했고, 같은 해 10월 감사를 마무리했다. 감사원은 당시 “정부가 2018년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원전을 계속 가동했을 때의 경제성을 불합리하게 저평가했다”는 결과를 내놓았었다. 최재형 당시 감사원장은 이를 계기로 현 정부와 각을 세웠고 결국 지난해 임기를 마치지 않고 사퇴한 뒤 야당에서 대통령 경선 후보로 등록하기도 했다.



유 전 국장에 대한 인사도 이에 대한 연장선이라는 평가가 이날 한 언론에서 제기됐다. 해당 언론사는 “정부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을 원칙대로 감사하거나 비판적 의견을 낸 공직자들이 보복성 인사를 당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보복성 인사를 당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감사원은 “감사연구원장은 감사원법에 따라 개방형 직위로 지정돼있고, 관련 규정에 따라 공모에 의해 적격자를 선발하며, 유 전 국장도 본인이 개방형 직위에 지원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임용된 것”이라며 반박했다. 유 전 국장 본인이 지원해서 경쟁 끝에 선발됐다는 의미다. 감사원은 또 “감사연구원장은 감사원 국장급 직위 중 최선임 직위로 국장급의 연구부장 및 4개 과장, 직원을 지휘·감독하는 임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공공기관감사국장보다 지위가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감사원은 “본인 또는 해당 기관에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사실이 아닌 내용을 보도하는 것은 개인의 명예와 감사원의 위상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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