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국립장애인도서관과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자체 제작한 ‘수어 오디오북’의 장애인 대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장애인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이뤄졌다. 보령제약이 제작한 ‘BR(Boryung) Reader 오디오북’은 국립장애인도서관 공식홈페이지에서 동영상 형태로 제공된다.
‘BR Reader 오디오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작년 9월 보령제약이 처음 선보인 영상도서다. 보령제약은 한국수필문학진흥회와 함께 시행 중인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의 대상 수상작품을 영상도서로 제작해 매달 2편씩 자체 유튜브 계정을 통해 소개하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BR Reader 오디오북은 기존 책자 형태에서 벗어나 오디오와 수어로 작품을 읽어줌으로써 장애와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독서 보조기기의 경우 차가운 느낌의 기계음과 매끄럽지 못한 내레이션으로 일상 활용에 미흡했던 반면, BR Reader 오디오북은 보령제약 직원들이 재능 기부 형태로 직접 수어와 내레이션에 참여해 제작됐다. 또한 청각 장애인에게 익숙한 수어를 오디오북에 삽입해 작품의 따뜻한 감성을 더욱 배가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령제약과 국립장애인도서관은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제고 및 자료 이용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형식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장두현 보령제약 대표는 “국립장애인도서관을 통해 더 많은 분들과 의사선생님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치료를 넘어 마음까지 케어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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