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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셀 3종 악재'에 금리인상까지…바이오ETF 이달 수익률 -16%

KRX헬스케어지수 올들어 13%대↓

운용사들 괴리율 공시도 잇달아

美 긴축기조로 당분간 부진 예상





바이오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연초부터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태를 시작으로 신라젠 상장폐지, 셀트리온 분식회계 논란까지 악재가 연이어 터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의 긴축 기조가 빨라지면서 금리 인상 압박이 성장주로 분류되는 바이오 업종에 또 다른 변수로 떠올라 개별 종목 차원이 아닌 섹터 전체가 흔들리는 분위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바이오 ETF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16.49%(20일 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이어 ‘KODEX바이오’ ETF가 14.67%,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가 12.74% 하락했다. 개별 종목 하락은 대표 지수에 영향을 미쳐 KRX헬스케어지수가 올 들어 같은 기간에 13.3% 하락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관련 주는 수급이 꼬이면 걷잡을 수 없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오신셀(오스템임플란트·신라젠·셀트리온)’ 관련 불확실성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투자 심리가 쉽사리 회복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 19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바이오의 괴리율이 1.68%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ETF가 현재 신라젠을 보유하고 있는데 유동성 공급 제한을 받아 괴리가 발생했다는 이유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2.42%)에 대해 괴리율 초과 발생 사실을 알렸다. 발생 사유는 거래 정지 중인 오스템임플란트를 갖고 있는데 평가상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괴리율은 ETF 상품의 추정순자산가치와 시장가격의 차이를 의미한다. 괴리율이 높으면 기준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사는 고가 매수를, 기준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파는 저가 매도 현상이 발생해 투자자들의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더 큰 우려는 바이오 테마 ETF의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주변 환경이다. 금리 인상은 대표적인 성장주로 분류되는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주가에 악재인 탓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높아질 상황에 놓였다는 얘기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대표적인 성장주로 분류되는 제약·바이오 업체에 금리 인상이라는 변수는 주가 흐름에 커다란 악재”라며 “올해는 금리 인상이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업종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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