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새 정부 출범(오는 5월 10일)에 맞춰 주니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을 금융 당국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금융투자협회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나 회장은 “학자금 마련, 사회 진출 비용 등 미성년자의 경제적 자립 기반 확립을 위해 하루빨리 주니어 ISA가 도입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ISA는 생애 주기별 자금 수요에 따라 자산을 관리하는 상품으로 영국과 일본은 적극적인 세제 혜택을 부여해 청소년들의 금융에 대한 관심을 장려하고 있다.
그는 자본시장이 국민 자산 증시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올해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삼겠다면서 올해 7월 도입되는 디폴트옵션의 성공적 시장 안착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신산업 분야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한국 경제의 구조적 전환을 촉진하겠다면서 그 일종의 비상장 전문 투자 펀드인 BDC 도입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투자시장의 화두가 된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규율 체계가 조속히 정비돼야 관련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다”며 “증권형 가상자산에 대한 자본시장법 적용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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