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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집트 K-9 수출 영업비밀 까란 건 해국행위"

박수현 "선진국 등도 다 수출입은행 껴"

"김정숙 비공개 방문 지적은 너무 과해"

"순방단 확진자 공개 안 한 건 내 불찰"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




K-9 자주포의 이집트 수출이 우리 수출입은행이 돈을 빌려줘 성사됐다며 이를 공개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선진국들도 모두 수출입은행을 끼고 금융지원을 하는데 영업비밀을 공개하라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었다.

박 수석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K-9 자주포의 이집트 수출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라는 일각의 비판에 “영업비밀까지 까라는 것인데, 이런 요구는 애국이 아닌 ‘해국(害國) 행위’”라고 꼬집었다. 박 수석은 “금융지원 조건이 있으니 수출입은행이 협상팀으로 가는 것”이라며 “지금은 전략 수출을 하는 데에 산업협력, 금융지원, 현지생산 등 여러 조건이 굉장히 까다롭게 붙기에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됐다. 다른 선진국도 다른 나라에 수출할 때 다 수출입은행의 조건을 끼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게 왜 문제냐”며 “조건을 밝히면 다음 나라에 우리가 어떻게 수출하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한 언론은 K-9 자주포 수출과 관련해 한국의 수출입은행이 이집트에 돈을 빌려주고 이집트가 그 돈으로 구매를 하는 것이라며 “전례가 없을 정도로 수입국에 유리한 계약”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이와 함께 논란이 된 김정숙 여사의 이집트 피라미드를 비공개 방문을 두고도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언론의 지적은 수용하지만 너무 과하다”며 “이집트에서 요청한 일정인데다 해외에 가면 그 나라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곳을 방문하는 것이 외교의 프로토콜이자 기본”이라고 해명했다. 박 수석은 한 언론이 사설에서 ‘비밀 관광’이라는 제목을 붙인 데 대해서도 “이렇게 해도 되느냐. 너무 섭섭하다”며 “K-9 자주포 수출의 자부심을 끌어내리려는 의도로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순방 이후 수행단에서 확진자가 나온 사실을 청와대가 공개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오미크론 시대에 한두 명 확진자가 나온 것이어서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지 못했다. 소통수석으로서 제 불찰”이라며 “숨기거나 은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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