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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의 영역' 알츠하이머 치료제 찾는 아밀로이드솔루션 내년 IPO

산은·KTB 등서 500억 투자 유치 후 추진

상장 전 기업가치만 2000억 중반 수준 평가

한국투자증권과 상장주관 계약 체결할 듯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 벤처기업인 '아밀로이드솔루션'이 5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한 후 내년에 상장을 추진한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미국에서 치료제 후보 물질의 임상 등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아밀로이드솔루션은 신약 개발 자금 확보를 위해 5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나섰다. 2020년 180억 원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약 2년 만이다.

산업은행이 200억 원 가량의 투자를 적극 검토하며 이번 증자를 주도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아밀로이드솔루션의 시리즈B 투자 유치 당시에도 1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자한 바 있다.

이번 투자에서도 회사 측과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참여 기관 중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기존 투자자인 TS인베스트먼트와 KTB네트워크를 비롯해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시리즈C 라운드에서 아밀로이드솔루션의 기업가치는 약 19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투자 유치가 계획대로 완료되면 2500억 원 안팎의 몸값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리즈B 투자 유치 때 약 1400억 원의 기업가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000억 원 이상 증가한 셈이다.



2017년 설립된 아밀로이드솔루션은 알츠하이머 질환 등 퇴행성 뇌질환 극복을 위한 표적 치료제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을 준비 중인 2개의 후보 물질을 비롯해 다양한 기전의 신규 타겟과 파이프라인을 탐색·개발하고 있다. 회사측은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20년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전문기업 디어젠을 인수하기도 했다.

현재 알츠하이머 질환과 관련해서는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는 치료제만 나와 있을 뿐 질환을 완화시키는 근원적 치료제는 전무한 상황이다. 아밀로이드솔루션은 세계적 수준의 다양한 파이프라인과 약물 플랫폼을 통해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최대주주인 장진태 대표는 서울대에서 공학박사 취득 후 삼성SDS에서 일하다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에서 벤처캐피탈심사역 등으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직접 바이오 업계에 뛰어든 장 대표는 2017년까지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 바이오기업인 코아스템(166480) 공동 대표를 역임하다 아밀로이드솔루션을 창업했다.

아밀로이드솔루션은 그간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산은을 비롯해 유한양행(000100), 포스코기술투자, 새한창업투자, 메디톡스벤처투자 등의 투자를 받아왔다.

회사측은 이번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이후 기업공개(IPO)를 내년에 추진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국투자증권 등을 후보군으로 두고 상장 주관사 계약도 검토 중이다. 기술성 평가를 거쳐 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아밀로이드솔루션은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라며 "앞으로 국내·외 대형 바이오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관련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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