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8일 "소액주주들은 피해 보고 대주주만 이익을 보는 분할상장, 즉 물적 분할된 회사의 상장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SNS에 "기존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는 가장 정직하고 공정한 방법은 물적분할한 자회사를 상장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같이 공약했다.
그는 LG화학에서 분할 상장된 LG에너지솔루션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주가가 100만 원을 넘나들던 모회사 LG화학의 주가는 40% 가까이 빠지면서 LG화학에 투자했던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주주, 오너들은 물적분할 후 상장을 해서 더 많은 투자금을 확보하면서도 여전히 자회사에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실리를 챙겼다"며 "물적분할 상장은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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