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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강훈식 “尹·安 단일화 쉽지 않아…安 제안 ‘차단선’처럼 느껴져”

우상호 “조사방식 따라 유불리 확연…합의 쉽지 않을 것”

강훈식 “국민의힘 반응 시원치 않아…협상 조기 종료될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1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이의 단일화 성사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관측이 나왔다. 전날 안 후보는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했다.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의힘에서 바로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거부하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안 후보는)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제안했다”며 “적극적인 단일화 협상 제안이 아닌 것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 당시 서울시장 경선 방식이 아니면 하지 않겠다는 조건부 제안 아니냐”라며 “사실상 단일화 차단선”이라고 평가했다.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안 후보의 제안을 윤 후보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여론조사 지형은 모집당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너무 명백한 상황”이라며 “조사방식이 사실상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어서 사실상 ‘양보 게임’의 성격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의 형식을 취하더라도 사실상 어느 쪽에 유리한 조사 방식을 택하느냐가 핵심이기 때문에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윤 후보가 배짱 좋게 받는 경우가 아니면 단일화 성사가 어렵다”라며 “아무래도 역선택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역시 두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본부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성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서로 조건들이 맞지 않다”며 “담백하게 ‘예스’, ‘노’를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 보니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단일화 협상이 짧은 시간 안에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안 후보가 지난 4·7 재보궐 선거 서울시장 경선 방식을 제안했는데 국민의힘이 역선택을 언급한 것을 보니 시원하게 받을 생각은 없다”며 “안 후보도 본선 레이스에 제대로 돌입하려면 (단일화 문제를) 끌지 않고 빠르게 정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강 본부장은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신천지 교인의 국민의힘 당원 대거 가입’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윤 후보가 당심에서 많이 앞서고 민심에서 지고 있었다”며 “왜 당심은 윤 후보가 앞서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그 시기를 전후해 당원이 급증한 것도 사실이다. 퍼즐이 맞춰 들어가기 때문에 국민으로서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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