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000390)공업이 PCM(Pre-Coated Metal) 강판용 바이오매스 도료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바이오매스 도료는 도료의 주원료인 용제 일부를 옥수수 등 농산폐기물 추출 성분으로 대체한 제품을 말한다. PCM 강판용의 경우 삼화페인트가 국내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PCM용 바이오매스 도료는 일반 도료 대비 개발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다. 기존의 뛰어난 물성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친환경 성분을 보유하는 것이 관건이다. 삼화페인트 메탈도료연구소는 1년 동안 30여 종의 식물성 기반 원료를 테스트하며 PCM 강판용 도료에 가장 적합한 바이오매스 원료를 찾아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삼화페인트의 바이오매스 도료는 한 철강사의 시생산을 마쳤다. 최근 전 산업군에서의 ESG 경영과 친환경 소비 확산에 따라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게 삼화페인트의 예상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용제뿐 아니라 도료의 물성을 결정하는 수지에도 바이오매스를 적용하는 실험을 마쳤으며 PCM 도료용으로도 개발 진행 중에 있다”며 “연내 바이오 기반 탄소가 50% 이상 고함유된 제품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건축용, 일반 산업용 등에도 친환경 도료 사용이 확산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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