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인회계사(CPA) 제 1차 시험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7일 제 57회 공인회계사 제 1차 시험에 총 1만 3063명이 응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공인회계사 제 1차 시험 응시자 수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 시험에선 8778명이었는데 2021년엔 1만 1655명으로 1만 명대를 돌파했고 올해에는 이보다도 12.1% 늘어난 1만 3063명이 응시했다.
제 1차 시험 예상 합격 인원(약 2200명) 대비 경쟁률은 5.9대 1로 전년(5.3대 1)보다 높아졌다. 다만 응시율은 지난해보다 1.8%포인트 떨어진 84.8%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시험을 치른 확진자 수도 늘었다. 지난해엔 확진자 1명, 자가격리자 4명이 시험을 봤는데, 올해엔 확진자 93명과 자가격리자 20명 등이 응시했다. 금감원 역시 질병관리청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해 별도의 시험장을 마련하고 간호 전문 인력 등을 투입하며 대비에 나섰다.
시험 정답 가안은 지난 27일 금감원 공인회계사 시험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향후 정답 가안에 대한 이의 제기 접수, 정답 확정, 채점 등을 거쳐 오는 4월 8일에 제 1차 시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 1차 시험 합격자는 과락 없이 평균 6할 이상을 득점한 자 중 고득점자 순으로 제 2차 시험 최소 선발 인원(1100명)의 2배수까지 뽑는다. 동점자로 인해 최소 선발 예정 인원의 2배수를 초과하는 경우엔 동점자를 모두 합격자로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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