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 탄소 배출량 감축 비율에 따라 배출권거래제 할당 기업에 대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3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한국환경공단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농협은행은 배출권거래제 할당 업체에 대해 시중은행 중 최초로 탄소 배출량 감축 비율에 따라 최대 0.3%포인트 대출 금리를 우대한다. 감축 시설 설치 시 필요한 자금에 대해서도 보증 비율 및 보증요율을 우대할 예정이다.
배출권거래제는 정부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해 연단위 배출권을 할당하고 실질 배출량을 평가해 남거나 부족한 배출권은 업체 간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배출 허용 총량은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앞으로도 특화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금융 지원을 통해 기업의 저탄소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녹색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