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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온 대선…내가 뽑는 대선주자 공약 수혜주는? [선데이 머니카페]

오는 9일 대선…사전투표율 37% 사상 최고치 기록

부동산·에너지·가상자산, 유력후보 공약 비슷한듯 달라

李, 건자재·신재생에너지·NFT 등 가상화폐株 수혜클것

尹은 대형 건설주 성장 기대…원전·디지털인프라 육성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4~5일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선 최종 투표율이 사상 최고치인 36.93%를 기록했는데요, ‘역대급' 관심이 부각되고 있는 이번 대선 기간 동안 증시에선 각 후보들의 테마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의 변동성이 엄청났습니다. 이에 유세 기간 ‘반짝 상승' 후 주가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경향성을 보여온 테마주가 아닌, 당선 시 각 후보가 임기 동안 중장기적으로 끌고나갈 공약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9일까지 단 3일이 남은 상황. 내가 찍을 대선 후보의 공약 수혜주, 이번 주 선데이 머니카페에선 이재명, 윤석열 두 유력 대선주자의 공약 수혜주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같고도 다른 부동산 정책, 李는 ‘건자재’, 尹은 ‘대형 건설’= 먼저,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두 후보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성이 깊은 수혜 업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두 후보가 합치를 본 사항은 주택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건축,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 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죠. 또 양도세·취득세 완화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확대 등에 대해서도 공통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이 때문에 시멘트 등 토목·인프라 관련 건자재와 건설 업종은 20대 대통령에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향후 성장성이 클 분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후보가 추진할 주택 공급 방법론이 다르다는 디테일, 주목해야할 첫 번째 포인트입니다.

이 후보의 공약부터 볼까요. 주택 공급을 민간이 아닌 공공 주도로 확대시킨다는 입장입니다. 더불어 아파트 가격이 인근 시세의 절반 수준인 ‘반값 아파트’를 대량 공급한다는 공약의 일환으로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건설·분양원가 공개 제도와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후보의 공급 목표 대부분이 공공 주도형 공급인 점을 고려할 때, 건설주 성장성 둔화 및 마진 감소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공공 주도의 물량 비중이 낮은 대형 건설사보단 중견 및 중소 건설사와 건자재 업종의 수혜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데요. 관련 건설업체로는 계룡건설(013580), 금호건설(002990), 태영건설(009410) 등이, 건자재 업종으론 한샘(009240), LX하우시스(108670)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반면 민간주도의 공격적인 주택 공급 공약을 내건 윤 후보 당선 시에는 대형 건설주들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윤 후보는 민간임대주택 사업자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대신 공급량의 30%를 시장가격의 ⅔이하의 임대료로 주거취약 계층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특히 역세권 내에선 민간재건축 사업의 용적률을 현행 300%에서 500%로 상향 조정할 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재건축 사업의 주체인 조합의 부담이 완화되고 사업성이 개선되면서 해당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모습입니다. 국내 대형 건설주로는 현대건설(000720), DL이앤씨(375500), 대우건설(047040), GS건설(006360) 등이 있습니다.



◇ 탈탄소, 尹은 ‘탈원전’ 李는 ‘친환경’ 통해 추진한다=에너지 역시 국내 경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축으로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특히나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기조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두 후보 역시 각자 ‘탄소중립'을 추구하는 에너지 공약을 들고 나왔는데요, 이 분야에서도 추구하는 방법론이 다르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두 후보 간 에너지 정책의 결이 다르다는 것이 가장 부각되는 두 번째 포인트, 바로 원자력입니다.

윤 후보는 전격적인 탈원전 백지화를 선언했습니다. 가동 원전의 운전을 지속하고,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어 기저 발전원 중 원자력 발전의 비중을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차세대 원자력 발전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겠다는 공약도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원전 관련주들이 윤 후보의 대표적 수혜로 부상하고 있는 데요, 세계적 수준의 원전 개발 능력을 갖춘 두산중공업(034020)에 이어, 한전기술(052690), 한전KPS(051600), 일진파워(094820) 등이 원자력 발전 관련주로 묶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원자력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감원전 기조를 내세웠는데요, 우선 신규 원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보인 것이 윤 후보와의 결정적인 차이점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원자로 해체 관련 엔지니어링, 건설 폐기물업의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석탄 등 탄소 재원의 감축분을 신재생에너지 다변화를 통해 메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체적으로 전력 생산과 수송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국내상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오는 2030년까지 재냉에너지 발전용량을 연평균 20GW 수준으로 증설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원하는 재생에너지 분야는 태양광, 풍력,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을 총망라합니다. 이에 이 후보 당선 시, 태양광 모듈, 풍력 터빈 및 타워, ESS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의 수혜가 비교적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뜨거운 감자, 가상자산…NFT·P2E의 운명은=마지막으로 2021년도 핫 키워드 ‘가상자산’과 관련한 대선주자들의 공약에 대해 살펴볼까요. 우선 두 후보 모두 미래 성장성을 내포하고 있는 가상화폐의 제도화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보였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존재를 부인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현재 투자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에 대해 더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내건 후보는 이 후보입니다. 이 때문에 관련 사업 육성에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게임 업계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윤 후보는 NFT 등 가상화폐 자체보단 클라우드,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인프라 및 플랫폼 구축에 더 가치를 두고 있어 관련 사업계의 증익 모멘텀이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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