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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카페] 무선청소기 시장서 약진한 삼성전자, 비결은

간편한 먼지비움 장치 매력에

MZ 겨냥한 '라방 마케팅' 결실

시장 진출 4년만에 LG와 '빅2'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제트 무선 청소기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국내 무선 청소기 시장에 뛰어든 지 4년 만인 지난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무선 청소기를 한국에 처음 소개한 다이슨과 가전 시장의 맞수인 LG전자를 제친 비결에 주목하고 있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A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무선 청소기 시장에서 30% 후반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30% 중반의 점유율로,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다이슨의 점유율은 10%대 초반으로 3위였다. 다이슨은 한때 국내 무선 청소기 시장의 70~80%를 장악했지만 지난 2017년 국내 빅2 가전 업체들이 잇따라 코드제로(LG)와 파워건(삼성)을 출시한 뒤 서서히 힘을 잃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삼파전’에서 단기간에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린 배경을 두고 업계는 몇 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제일 먼저 언급되는 승리 요인은 자동 먼지 비움 장치(청정스테이션)의 도입이다. 삼성 파워건, 삼성 제트 원년 등 초기 모델에는 이 기능이 없었다. 청소기 먼지 통을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청정스테이션은 2020년 2월 출시 직후 삼성전자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이 점을 십분 활용해 지난해부터는 충전과 동시에 먼지 통을 비우는 일체형 청정스테이션도 선보였다. LG전자는 자동 먼지 비움 장치를 삼성전자보다 늦은 2021년에 도입했지만 대신 충전과 액세서리 보관까지 가능한 신개념 거치대(올인원타워)로 대응에 나섰다.

업계는 타깃 소비자인 MZ세대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두드린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삼성전자는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판매에 역점을 뒀다. 실제로 비스포크 제트는 지난해 9월 매출 2억 원을 목표로 진행한 1시간 30분간의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6억 원 이상을 판매하기도 했다.

한편 LG전자는 여전히 무선청소기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각 사마다 점유율 파악 방식이 다르다”며 “가전 유통업계에 따르면 LG 코드제로 A9은 작년에도 여전히 50% 이상 점유율로 국내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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