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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5% 승리 예상했는데 엎치락뒤치락…가슴 쓸어내려"

"윤석열 당선, 국민들 전적인 신뢰 아냐"

"넓은 포용성으로 국민통합 실천할 것"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 국민들께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해주신 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그 마음을 잘 새겨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 수 있도록 우리 국민의힘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라디오(KBS)에 출연해 전날 대선 결과에 대해 “당초 한 5% 내외 정도로 이길 것이라 예상했는데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이 돼서 굉장히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했다.

그는 0.8% 포인트의 근소한 격차에 대해서는 “우리 후보와 우리 당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국민들이 보내주신 건 결코 아니다. 잘하는지 한 번 두고 보겠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또 “저희들이 잘해서가 아니고 국민들이 지금까지 민주당 정권이 했던 잘못된 것들 그에 대해서 바꾸겠다는 그런 바람 때문에 저희들이 당선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진행자가 지지자 간의 갈등을 지적하자 “실제로 당장 선거 과정에서 일어났던 여러 가지 네거티브가 좀 과도했던 측면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런 것도 일단 다 치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여당이 되니까 당연히 여당은 좀 더 넓은 포용성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맞다”며 “그래서 국민 통합을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어제 국민 통합을 하겠다는 것을 거듭 밝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당과 합당을 두고 “저희들이 약속한 것이기도 하고 상대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고 당연히 합당하는 절차를 서둘러 마쳐야 하지 않겠나”고 했다.

다만 인수위원장 내정 보도에는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윤 당선인의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을 텐데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정보가 없다”며 “그 자리에 맞는 분을 고르는 것은 윤 당선인의 고유 권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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