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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에 '물류차 사생팬'까지…포켓몬빵 못 말리는 열풍 [한입뉴스]

품귀현상에 배송차 쫓아 구매

다른 상품 끼워팔기 부작용도

16년 만에 재출시된 '포켓몬빵'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한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포켓몬 차쫓(‘차를 쫓는다’의 줄임말), ‘사생짓’ 시작합니다”

최근 트위터를 비롯한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포켓몬 물류차 따라다니는 사생팬’이란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16년 만에 재출시 된 포켓몬빵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제품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으로 어려워지자 새벽부터 물류차를 쫓아다니며 빵을 구매하려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트위터 이용자는 편의점에 상품을 실어 나르는 물류 트럭을 실시간으로 따라다니며 포켓몬빵을 구매한 경험을 작성해 올렸다. 글쓴이는 자신의 행위를 ‘사생짓(아이돌 그룹의 사생활을 쫓아다니는 행동)’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은 포켓몬빵에 대한 수요 대비 발주 물량이 제한되면서 조기 품절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포켓몬 빵이 입고되는 시각에 가게로 몰려드는 ‘오픈런’ 현상을 뛰어넘어 아예 물류 트럭을 따라다니면서 제품을 가장 먼저 사려고 시도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30대 직장인 A씨는 “방법이 매우 기발해서 친구와 함께 시간을 내서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MZ세대들이 포켓몬빵을 구매하기 위한 방법을 공유하고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유튜브에는 포켓몬빵 구매를 주제로 한 각종 영상 콘텐츠들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텅 비어 있는 포켓몬빵 진열대에 포켓몬 캐릭터들의 그림을 부착해놓고 새로운 재미 요소로 즐기고 있다.

다만 품귀 현상이 극심해 부작용도 있다. 다른 상품과 함께 끼워 팔기를 하거나 온라인 중고 마켓에서 정가의 3~4배를 웃돌아 거래되기도 한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단골손님 또는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만 포켓몬빵을 판다는 편의점이 공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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