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28260)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튤립축제 30주년을 기념해 ‘튤립 NFT’를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는 디지털 파일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소유권을 부여하는 일종의 디지털 증표다.
이번에 발행하는 ‘튤립 NFT’는 총 11종으로 4월 2일부터 6일까지 발행된다. 1990년대 탄생했던 에버랜드 튤립 캐릭터 ‘튤리’를 각색해 예술성과 희소성을 갖춘 NFT 아트로 제작했다.
튤립 NFT는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엑스가 제공하는 NFT 유통 서비스 ‘클립드롭스’에서 판매된다. NFT 아트 제작에는 이슬로 작가(튤리 히어로즈 캐릭터 제작), 국립현대미술관 추미림 작가(픽셀 활용 NFT 영상 제작) 등이 참여했다. 에버랜드 디자이너들도 제작에 참여해 네온 조명, 블록, 타임랩스, 3D 영상 등 NFT 아트를 선보인다.
튤립 NFT는 작품별 30개씩 총 330개가 한정판으로 발행된다. 가격은 개당 50~70클레이(KLAY) 확정가다. 클레이는 그라운드엑스에서 개발한 암호화폐로 29일 빗썸 거래소 기준 1클레이 당 1475원이다.
에버랜드는 튤립 NFT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네덜란드 대사관 특별 행사 초청 및 이슬로, 추미림 작가 친필 싸인이 들어간 NFT 아트 액자, 에버랜드 기프트카드 등 스페셜 선물을 증정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에버랜드 지적재산권(IP)와 캐릭터를 활용한 NFT를 지속 발행하고, NFT를 보유한 고객들에게 특별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해 온·오프라인 연결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최근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에버랜드 메타버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