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청년가구의 주거 안정과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주거비 지원사업에 청년들의 호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만 19세~39세 이하의 무주택 미혼 1인 가구 세대주로, 임차보증금 1억원 이하에 월세 50만원 이하에 사는 청년에게 매월 최대 임차료 10만원, 임차보증금 이자 5만원을 최장 4년까지 현금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울산시가 지난 3월 8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500가구 모집에 1733가구가 접수해 3.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울산시는 신청자들 중 4월초 심사를 통해 소득 및 임차료가 적은 순으로 500가구를 선정해 올해 총 사업비 10억원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특히 청년가구 주거비 지원을 받는 청년이 결혼을 해서 울산에 정착할 경우에는 ‘울산 신혼부부 주거지원 사업’과 연계한 주거비 지원 혜택도 추가로 제공된다.
또한 올해 지원 대상자에게는 4월 첫 지원금을 지급할 때 1~3월간 청년가구들이 선납부한 주거비를 소급해 함께 지급한다. 매년 신청자격 충족 여부를 재확인해 지원 연장 여부를 판별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새롭게 추진하는 청년가구 주거비 무상지원 사업이 탈 울산 행렬을 막고, 결혼·출산율 제고로 울산 인구활력 증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청년들의 높은 관심과 큰 호응을 감안해 2023년부터는 매년 점차 지원 대상자를 늘여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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