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고객들에게 먼저 금리인하요구권을 안내한 결과 금리 인하가 승인된 고객의 대출 금리가 5%포인트(p)가량 인하되고 신용점수는 최대 379점 개선됐다고 5일 밝혔다. 금리인하요구구권이란 승진, 취업, 재산증가 등으로 신용상태가 개선된 경우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토스뱅크의 전체 금리인하요구 신청 건수는 총 2만491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6개월간 고객들로부터 받은 평균 금리 인하 신청 건수(1만7809건) 대비 40%가량 높은 규모다. 고객에게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 요구권을 제안한 결과라는 게 토스뱅크 측 설명이다. 토스뱅크는 고객이 신용도 개선 여부를 알지 못하더라도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금리 낮아질 때 알림받기’에 동의하면 토스뱅크로부터 먼저 금리인하요구를 제안받을 수 있다. 알림받기에 동의한 고객 3명 중 1명 이상이(37.5%) 금리 인하 혜택을 누렸다. 특히 중·저신용 고객의 경우 5명 중 2명 이상(42.4%)의 요구가 수용됐다. 금리 인하가 승인된 고객들은 5%p 이상 금리가 낮아졌다. KCB 기준 최대 379점까지 신용도가 개선되기도 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은행 앱에서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하려면) 숨겨진 항목을 어렵게 찾아 신청하거나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해야 하고 신청 후에도 직접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아 신용도 개선 사실을 스스로 입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금리 인하와 신용도 개선 등 금융소비자로서 고객들이 정당한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토스뱅크는 더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먼저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