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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확진자 폭증, 中 신규 감염자 역대 최다…우한 사태도 넘어섰다

상하이 하루만에 4348명 증가한 1만3354명

봉쇄 기간 늘어도, 상황 나쁘지 않다고 강조

봉쇄중인 상하이 지역에서 4일 방역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주민들의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AFP연합




중국이 상하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멈추지 않으며 역대 최대 감염자를 기록했다. 상하이를 비롯한 지역별 봉쇄도 계속해서 유지되는 상황이다.

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중국 내 신규 감염자 수는 전날보다 3275명 늘어난 1만641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발생 초기 우한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20년 2월12일의 1만5152명을 넘어선 수치다.

중국 내 감염자 수는 지난 2일부터 이틀간 1만3000명대를 기록했고 이날 상하이 지역 감염자 수가 크게 늘면서 최대 감염자 수를 갈아치웠다.

이날 상하이는 감염자 수가 전날에 비해 4348명 증가한 1만3354명로 집게됐다. 상하이시는 당초 5일 오전 3시부터 도시 봉쇄를 해제할 예정이었으나 확산세 증가에 따라 기간을 연장했다.



상하이시는 전날 인민해방군 2000명을 포함해 중국 전역에서 파견된 3만8000여명의 의료진을 투입해 상하이 주민 2500만명 대부분의 핵산증폭(PCR)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고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곳을 중심으로 봉쇄 해제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방침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안후이성에서 파견된 의료진이 4일 상하이 황푸구의 한 주거 단지에서 핵산증폭(PCR) 검사를 위해 주민으로부터 표본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신화연합


전문가들은 ‘우한 사태’ 당시에 비해서는 상황이 나쁘지 않다며 불안감을 차단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ㅏ. 호흡기 전문가인 왕광파 베이징대 제1병원 주임은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에 "코로나19 발병을 억제하는 면에서 상하이는 2년 전 우한보다 훨씬 좋은 장비와 의료진을 갖추고 있다"면서 "당시 우한에서는 검사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발생 초기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선 격리 후 증상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천얼전 상하이 루이진병원 부원장도 "(누적 기준) 6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상하이의 감염 규모가 우한을 넘어섰지만, 개선된 준비 상황과 축적된 경험으로 상황은 덜 심각하다"며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상하이는 전반적으로 원활하게 확진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기존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상하이의 확산세 진정에 나설 방침이다.

쑨춘란 부총리는 전날 상하이를 찾아 "상하이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핵산 검사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관건"이라며 "방역 업무를 최적화하고, 역량을 집중해 최단 시간 내에 제로 코로나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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