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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써보니;아이폰SE3] 아이폰13과 동일한 '두뇌'…고사양 게임도 '척척'

외형은 2년전 'SE2' 그대로

소비자 눈높이 맞추기 한계

‘아이폰 SE3’ 전면부. 사진=노현섭 기자




애플이 2년 만에 출시한 보급형 아이폰인 ‘아이폰 SE3’를 사용하면서 저렴한 가격과 가볍고 작은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용자에 딱 맞는 기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전작인 ‘SE2’의 인기를 재현하기에는 2년간 높아진 사용자들의 눈높이가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SE3를 들어보면 가볍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가 인상적이었다. 최근 스마트폰들은 장시간 사용시 손목에 무리가 갈 정도로 크기와 함께 무게도 늘어났다. 실제 SE3의 무게는 144g이다. 무게가 238g인 아이폰13 프로 맥스 보다 94g나 가볍다. 후면도 아이폰 13과 같은 알루미늄과 글래스 디자인으로 인해 외부 마감과 완성도도 상당히 좋았다. 미드나이트 색상은 SE 시리즈의 상징인 터치 아이디 방식의 홈버튼도 고급스럽게 보이게 했다.

‘아이폰 SE3’(왼쪽)과 ‘아이폰 SE2’. 사진=노현섭 기자


하지만 전원을 켜고 배경 화면이 나타나자 두꺼운 베젤이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왔다. 베젤을 경쟁적으로 줄이는 시대라 구형 아이폰의 추억으로 삼기에도 SE3의 베젤은 눈에 거슬렸다.

외형적으로 또 다른 아쉬움은 전작인 SE2와 디스플레이와 크기는 물론 볼륨버튼과 하단 스피커, 카메라 등 모든 부분에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이번 세대에서는 5G를 지원하지만 2년의 시간이 지난 현재, ‘아이폰 8’ 기반 폼펙터가 과연 소비자들에 만족감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아쉬운 외형과 달리 내부는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특히 아이폰13과 동일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A15 바이오닉칩을 장착했다. 최신형 두뇌를 탑재하면서 처리속도는 물론 발열도 줄였다. 특히 고사양 게임시 고급스런 그래픽 표현과 햅틱 기능으로 인해 마치 콘솔게임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이폰 XS’(왼쪽)와 ‘아이폰 SE3’로 찍은 사진. A15 바이오닉 칩 기반으로 보정된 SE3로 촬영한 사진이 광원과 색감 표현이 조금 더 우수하다. 사진=노현섭 기자


A15 바이오닉칩의 뛰어난 처리능력으로 인해 싱글 렌즈의 한계도 어느 정도 극복해 낼 수 있었다. 카메라 모듈에서 담아낸 정보를 A15 칩을 바탕으로 한 머신러닝 기능을 통해 광원, 질감 등을 보정해 전작보다 좋은 사진을 얻어낼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규격의 렌즈와 센서 등을 가진 경쟁사들을 넘어서기에는 A15칩만 의지한 SE3의 싱글 렌즈는 버거워 보였다.

배터리는 동영상 재생 기준 전각보다 사용시간이 2시간 늘어난 최대 15시간이다. 하지만 고사양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재생 할때 생각보다 빠르게 배터리가 줄어들어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 보다는 태블릿PC와 함께 쓰는 사용자가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SE3’와 구성품. 사진=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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