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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학점 들으며 주40시간 연구?…정호영 "한 건물이라 가능했다"

학생 연구원 경력 의혹에 "야간·주말 반납해 연구 참여"

"아르바이트 이력 부풀렸나" 지적엔 "지원 자격 미달"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올라가는 승강가 안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의대 편입 관련 의혹 불거진 가운데 정씨가 경북대 재학 시절 19학점을 이수하며 주 40시간 학생 연구원으로 근무했다는 경력에 대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당 경력이 경북대 의대 편입 당시 제출한 서류에 기재되어 있었기 때문에 ‘경력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정 후보자는 지난 15일 "강의실과 연구실이 한 건물에 있어 학업과 연구 병행이 가능했다"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북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아들 정씨는 2015년 10~12월 경북대 U-헬스케어 융합네트워크연구센터에서 '학생 연구원'으로 주 40시간 근무했다. 당시 그는 2015년 2학기 기준 19학점의 수업을 듣고 있었다.



이에 19학점을 이수하는 학생이 주 40시간의 연구원 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하냐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아르바이트 경력을 '학생 연구원' 이력으로 포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정 후보자 아들은 '수요연계형 데일리 헬스케어' 프로젝트에 2015년 10월 이전부터 참여했다”며 지도교수의 권유로 2015년 10월부터 학생 연구원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씨가 수학한 전자공학부는 건물 하나에 강의실과 연구실이 같이 있어 전공 수업 전후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해당 연구실에 가서 연구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전공 수업을 병행하며 수업이 없는 시간과 야간, 주말에도 성실히 연구에 참여했고 이러한 사정은 연구책임자에게 확인이 가능하다"고도 강조했다.

준비단은 정씨의 경력이 아르바이트 이력을 부풀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프로젝트) 아르바이트생은 별도 공고로 모집됐다”며 "후보자의 아들이 참여한 학생 연구원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아르바이트 지원 자격은 '2015년도 2학기 휴학생 및 4년제 대학 졸업생'으로 당시 재학생이던 정씨는 지원 자격 미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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