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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폭로에 “너 절반 한국인이라며" 테러…日 모델 '울음'

日 유명 모델 미즈하라 키코 인스타서 눈물

재일 한국인 어머니를 둔 일본 모델 미즈하라 키코가 14일 연예계 성폭력을 고발한 기사가 나간 후 소셜미디어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 /미즈하라 키코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의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과 열애설이 불거져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탄 바 있는 일본 유명 모델 미즈하라 키코(31)가 일본 연예계의 성폭력 문제를 고발했다.

미즈하라 키코는 최근 일본 매체 주간문춘과의 인터뷰에서 "남성 감독으로부터 성희롱적 발언을 들은 적이 많다. 상대는 무의식적으로 한 말일지 몰라도 나는 억울한 마음이 계속 있었다. 업계에서는 벗고 연기하는 게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하는 암묵적 강요가 있다"고 말해 파란이 일었다.

이 발언 이후 키코는 악플러들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키코는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야후재판 등에 따르면 키코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 바리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내가 절반은 한국인이라는 것 때문에 비난받고 있다. 솔직히 신경 쓰이고 말하는 게 두려워지기도 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내가 생각하거나 경험했던 일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뉴스가 되고, 일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또 이 녀석이냐’고 말한다"고 언급했다.

키코는 “이런 말들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지만 역시 신경이 쓰인다”며 “하지만 이번 기사에 관해서는 제가 실제로 겪은 일이고, 싸워온 것이기 때문에 확실히 말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예인으로서 (남들에게) 드러나는 일을 하는 한 그런 말을 듣는 것이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몹시 상처받는다”며 “부탁한다”고 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재일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키코는 일본에서 모델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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