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세종시 돋보기] '구설수' 무서워…SNS 관리 나선 장관 후보자들

무심코 올린 글 사회문제 우려

청문회 준비팀 대응 1순위로

비공개 전환하고 게시물 삭제

이창양은 블로그 아예 초기화





인사청문회를 앞둔 차기 정부 장관 후보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적어둔 글을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본인이 예전에 작성한 게시글을 아예 삭제하는 방식으로 혹시나 모를 ‘설화(說禍)’에 대비하고 있다. SNS나 개인 블로그에 무심코 올렸던 글들이 자칫 관점에 따라 정치적·사회적 문제로 비화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소야대’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송곳 검증’을 예고한 만큼 장관 후보자는 물론 관련 부처 청문회 대응팀에서도 어느 때보다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19일 관가에 따르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이 운영 중인 블로그 게시글을 모두 삭제한 데 이어 최근 블로그를 아예 초기화했다. 이 같은 이 후보자 측의 블로그 초기화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문제 소지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시절 작성한 ‘출산 기피 부담금’ 관련 기고문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는 만큼 혹시 모를 구설수에 대비해 단속에 나서고 있다.



실제 중앙 부처 대변인실은 장관 후보자의 SNS 관리를 후보 지명 직후 최우선 대책으로 꼽을 정도다. 한 부처 대변인실 관계자는 “최근 (우리 부처) 장관 후보 지명 직후 후보 측에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온라인상에 작성한 글 중 문제가 될 만한 글을 삭제해 달라는 요청을 드렸다”며 “SNS 관련 리스크 관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중앙 부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 대응팀은 언론을 통해 관련 문제가 제기될 경우 해당 블로그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대응팀 명의로 설명 자료를 배포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정부 부처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연예인들도 무심코 썼던 글이 유명해지고 난 후 ‘부메랑’이 돼 이미지 하락 등으로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잦지 않느냐”며 “특히 사회 이슈에 대한 발언이 비교적 자유로운 교수나 연구원 출신 장관 후보들에게서 이런 문제가 적잖이 발생하고 있어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