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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 쏘아올린 우주청에…한국항공우주 17%↑

차기정부 수혜 기대감 주가 반등

방산사업에 우크라 사태도 영향

"누리호 발사 후 급락 주의해야"





우주항공 산업이 차기 정부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판 ‘나사(NASA)’ 역할을 하는 항공우주청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 항공우주 업체는 방산 사업도 하고 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무기 수요가 급증한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6월 15일로 예정돼 있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도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누리호 발사 이후 변동이 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국항공우주(047810)는 대선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8일 종가에 비해 17.46% 상승한 4만 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항공우주는 발사체 제작 전용 공장을 비롯해 위성의 설계·제작·조립·시험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우주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항공우주 통신 업체 제노코(361390)(10.41%)와 인공위성 시스템 개발 및 제조 기업 쎄트렉아이(099320)(8.60%),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을 개발하는 LIG넥스원(079550)(7.95%), 성능 검증 위성을 개발하는 AP위성(211270)(6.59%)도 같은 기간 줄줄이 상승했다.



항공우주가 차기 정부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2035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항공우주청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방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위사업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각 부처별로 분산된 우주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설립해 우주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윤 당선인의 우주 경제 관련 공약에서 각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우주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항공우주청’의 신설을 가장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판 나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누리호의 2차 발사가 6월 15일로 예정돼 있고 한국항공우주와 LIG넥스원의 본업은 방산 사업이기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무기 수요가 급증한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우주항공 산업의 발전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 심리를 움직였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중장기 관점에서는 우주항공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련 상품에 긴 호흡으로 꾸준하게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이 운용하는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 ETF’는 한국항공우주·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LIG넥스원·한화 등을 담고 있다.

다만 누리호 발사 직후에 주가가 급락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누리호 1차 발사 이후 AP위성(-8.47%), 쎄트렉아이(-6.17%), 한국항공우주(-4.68%), 제노코(-4.1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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